
하재훈은 2023년 77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으로 성공적인 전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024시즌에는 107경기 타율 0.248, 출루율 0.292로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28%의 높은 삼진율과 0.177의 저조한 득점권 타율은 그의 타격 불안정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5월 두산전과 6월 삼성전에서 발생한 실책성 플레이는 이숭용 감독의 강한 질책을 불러왔다. 이는 전향 선수로서 극복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준 순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하재훈은 "기본기에 충실한 안정적인 수비"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타격면에서도 "스윙 궤적과 타이밍 조정"을 통해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5시즌 SSG 외야는 최지훈, 에레디아, 한유섬이 주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재훈은 우타자 백업 외야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수비력 향상과 타격 안정성 회복이 그의 재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하재훈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단순한 기술 보완을 넘어 전향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수에서 타자로의 성공적인 변신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그의 도전이 2025시즌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하재훈은 투수 시절 최고 구속 150km/h를 던지는 파워 피처였다. 이러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타자 전향 후에도 파워 있는 타격과 빠른 주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높은 타율은 팀 내에서도 귀중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시즌 그의 성장이 SSG의 외야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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