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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조언' KIA 박찬호, 김도영에게 심어준 자신감의 힘

2025-02-14 11:10

KIA 박찬호와 김도영
KIA 박찬호와 김도영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30)가 후배 김도영(22)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초반, 박찬호는 김도영과 함께 수비 연습을 하며 그의 잠재력을 일깨웠다.

박찬호는 김도영에게 매일 실내에서 수비 루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의 접근 방식은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심리적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후배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자 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타격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었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소 경기 100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


KIA 박찬호와 김도영
KIA 박찬호와 김도영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김도영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유일한 약점은 수비였다. 리그 최다 30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스스로도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었다.

박찬호는 이런 김도영에게 롤모델이 되어주었다. 2019년 군 복무 후 주전 3루수 자리를 맡은 그는 안정적인 수비로 KBO 수비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타격에서도 과거 '어둠의 타격왕' 오명을 벗고 최근 2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다.

두 선수의 관계는 단순한 선후배를 넘어선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나란히 서는 등 서로를 응원하고 성장을 돕는 모습을 보여왔다. 박찬호의 멘토링은 김도영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성장, 그 중심에 선배 박찬호의 따뜻한 조언이 있었다. 선수 간 멘토링의 힘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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