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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아킬레스건 '6월 부진'... 2025시즌엔 극복할까?

2025-01-24 18:07

이범호 감독
이범호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팀의 '6월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2025시즌에도 이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KIA는 6월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6월~7월 초에 배정되는 수도권 9연전이 팀에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KIA는 6월과 수도권 9연전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과 2017년을 제외하고는 6월에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최근 4년 연속으로 6월 부진을 겪었다.

이범호 감독은 "수도권 9연전을 하지 말고 6연전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도권 팀들이 대부분 강팀이라는 점을 들어, 9연전 대신 홈 6연전과 수도권 6연전을 번갈아 치르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KBO가 발표한 2025시즌 일정에 따르면, KIA는 올해도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SSG, 키움, LG와의 수도권 9연전을 치르게 된다. 비록 전력이 약한 키움과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지만, SSG와 LG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KIA의 최근 성적을 보면 6월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통합우승을 달성한 2017년에는 6월 성적이 좋았고, 2024년에도 6월과 수도권 9연전에서 선전하며 시즌 중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범호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KIA가 '6월의 악몽'을 깨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2025시즌 KIA의 6월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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