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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첫 승' 도전 이동하, "디오픈에 와있는 기분,꼭 우승하고파"

2017-06-22 21:08

이동하.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동하.사진=마니아리포트DB
[양산=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동하(35)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14년 만의 첫 승에 도전한다.

이동하는 22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 6988야드)에서 치러진 제 60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의 자리에 올랐다.

이동하는 출발부터 남달랐다. 이동하는 전반 라운드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대회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13번 홀(파5)꽈 14번 홀(파4), 15번 홀(파5), 16번 홀(파4) 등 파5홀과 파4홀이 반복되는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물오른 기량을 한 껏 발휘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동하는 전반 홀에서만 6타를 줄여냈다.

이동하의 기세는 후반 라운드에서 약간 주춤했다. 이동하는 2번 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뜨렸고, 세컨드 샷 역시 또다시 러프에 빠뜨렸다. 이어 서드 샷을 침착하게 그린에 올렸으나 투 퍼트로 결국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3번 홀(파5)에서 다시금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잃지 않았고, 5번 홀(파4)과 7번 홀(파4),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1라운드 합계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이동하는 양용은과 동타를 이뤄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하는 그해 6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의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008년 다시금 투어에 복귀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우승이 없던 이동하는 2009년 2부 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부 투어 역시 꾸준히 출전해 우승에 도전해봤으나 2번째 우승 역시 2014년 윈터투어 4차전에서 기록했다.

데뷔 14년 동안 정규투어 우승이 없었던 이동하는 이번 시즌 가열차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인 이동하는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종전 자신의 최고 성적인 공동 6위(2015년 넵스 헤리티지)와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시즌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동하는 "작년에는 만성 근육통으로 허리가 안 좋아 고생했는데 올해는 시즌 개막 전부터 자세 교정과 마사지 등을 틈틈이 받으며 컨디션 관리에 주의했다"고 하며 "통증 없이 대회에 참가하니 이번 시즌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했다. 또한 "몸 상태 뿐만 아니라 퍼트감도 좋다. 짧은 거리든 중 장거리든 상관 없이 자신감 있게 퍼트하니 성공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해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1라운드부터 스코어가 좋아 기분 역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대회 엠블럼 뿐만 아니라 트로피도 새로 제작했고, 대회장 분위기 역시 지난해와 사뭇 달라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치고 그린에 올라오는데 갤러리 스탠드를 보니 '디오픈'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이동하는 "KPGA 선수권 대회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대회일 뿐 아니라 6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해 '이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회장은 내 고향인 울산과도 가까워 익숙한 코스이기도 하다"며 "프로 데뷔 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생애 첫 우승은 꼭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하는 "대회 첫 날 9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남은 라운드에서 5언더파 이상씩 스코어를 줄여나가며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14년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양용은(45)이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장타자, 부산 사나이' 라는 공통점을 가진 박배종(31)과 김건하(25)가 8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선두 그룹을 바짝 뒤쫓고 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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