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은 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인근 다이아몬드골프장 다이아몬드 코스(파72, 7417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라이오니스오픈(총상금 1백만 유로)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공동 21위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 아길라(칠레)와 5타 차다. 하지만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양용은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으며 일약스타로 도약했다.
2006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즈를 누르고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양용은은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우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우즈는 3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역전패 한 적이 없기 때문에, 팬들은 누가 우승자가 될 지가 아니라 우즈가 어떻게 우승을 할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용은이 우즈에게 역전패를 선사한 것은 큰 화제가 됐다. 우즈를 꺾은 양용은은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고, 이 승부는 미국 폭스스포츠 선정 '세계 스포츠 역사상 3대 이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9년 이후 우즈와 양용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우즈는 스캔들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허리 부상이 겹치며 성적을 내지 못했다. 양용은은 메이저 우승으로 5년 간의 풀시드를 받았지만, 부진이 계속되며 2014년을 끝으로 시드를 잃었다.
이후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뛰고 있는 양용은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양용은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는 만큼 언제 우승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부활할지 알 수 없다.
양용은은 2009년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후 3개 대회에서 74위, 두 차례 컷 탈락을 했다. 그 해 PGA 챔피언십 우승 후에도 공동 20위, 공동 67위, 공동 65위를 하는 등 기복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는 유러피언투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용은은 올 시즌 초 3개 대회에서 전부 컷 탈락했지만, 지난 4월 말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5월은 다시 내리막이었다. 5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도 컷 탈락에 그쳤다.
지난 4월 이후 약 한 달 만에 유러피언투어에 출전한 양용은은 이번 라이오니스오픈에서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본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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