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은 대회 첫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4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도약을 준비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 선두와 한 타 차로 프로 무대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최혜진이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는 그 날의 베스트 스코어였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1, 2라운드 모두 샷은 괜찮았는데 퍼터나 쇼트 게임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 때문에 버디 찬스로 타수를 줄여도 보기로 다시 타수를 잃었다”고 했다. 이어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시 어려운 상황도 많았고, 찬스도 많았는데 전 라운드와 다르게 루틴을 바꿔보고 미스 상황에서도 최대한 세이브하려고 집중했다”며 좋은 성적의 비결을 전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프로무대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은 이미 골프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국가대표 4년 차 최혜진은 지난 2014년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출전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박결(21, 삼일제약)과 이소영(20, 롯데)과 함께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015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프로무대에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송암배, 호심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 준우승, 세계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프로 준회원과 정회원 자격을 모두 획득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아마추어 시즌을 맞고 있는 올해 2월에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투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로 만 18세가 된 최혜진은 올해 8월 생일이 지난 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이미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린 최혜진의 첫 번째 목표는 KLPGA투어 진출이다. 최혜진은 “해외 무대에 바로 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아 내년에 꼭 1부 투어에 입성해 한국 투어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혜진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내 가장 큰 무기는 드라이버 샷이다”고 밝히며 “드라이버 비거리가 약 260야드 정도 나간다. 거리도 많이 나가고 정확도도 좋다”고 했다. 반면 최혜진은 “어프로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프로 데뷔 전까지 더 많이 갈고 닦아 프로 무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혜진은 “좋은 성적을 내서 1부 투어에 바로 입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10월에 시드전을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꼭 1부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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