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오랜만에 한국무대에 나선 박인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크리스티 커가 유독 한국 선수들과의 플레이시 비매너 플레이를 펼친다는 데 정말 그렇게 느끼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인비는 “올해 7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동반플레이를 했을 정도로 이번 시즌 유난히 크리스티 커와의 플레이가 잦았다”고 운을 띄운 박인비는 “크리스티 커의 경기 속도가 작년과 재작년보다 확실히 느려졌다”고 했다. 이어 “그 속도는 경기 중 불쾌함이 느껴질 정도로 느리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다른 선수들은 잘 모르겠으나 나 같은 경우 그 선수의 플레이를 알기 때문에 경기 전 심적으로 충분히 대비를 하고 시합에 나선다”고 전하며 “최대한 내 경기를 운영하려고 하기 때문에 내겐 그리 큰 문제는 안됐던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99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크리스티 커는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9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긴 했으나 시즌에 들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 커는 습관적인 슬로 플레이로 인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이에 커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슬로우 플레이를 한 것은 죄송하다. 하지만 강풍이 부는 힘든 조건에 문제가 됐던 홀은 매우 어려운 홀이라 슬로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는 해명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오랜만에 한국 경기에 출전한 박인비는 17일 강원도 춘천 소재의 라데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 6277야드)에서 치러진 두산 매치플레이 1라운드에서 이선화(31, 다이아몬드클래스)를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 차 승리를 거뒀으며, 18일 12시 8분 2라운드에서 양채린(22, 교촌 F&B)와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샷대결을 펼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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