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초 우승은 2011년 최경주가 세웠다.
당시 최경주는 연장 끝에 데이비드 톰스(미국)를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남다른 소감을 말했다. 최경주는 우승의 기쁨을 전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와 후배들에게 꿈을 키우는데 도음을 준 것 같아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내가 주니어 선수였을 때 최경주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모습을 보고 한국 선수도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주 프로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최종 라운드 선두권에서의 경험담을 들었고, 이를 통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가 이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의미가 크다.
만 21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시우는 2004년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이 만 23세 8개월 12일의 나이에 세운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41세의 나이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까지 단 5명뿐이다. 그만큼 PGA투어 우승은 쉽지 않다.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가 첫 우승 물꼬를 텄고, 6년 후 김시우가 최연소 타이틀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프로골프의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허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시우는 치료를 하며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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