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 내셔널 타이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마음은 벌써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향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이번 대회를 즐겁게 치르겠다”고 했던 전인지는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 아직 머릿속이 하얗다.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캐디 딘 허든과 즐겁게 플레이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을 잘 한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서희경 언니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시로 계약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했다.
전인지의 이번 우승에는 막판 15~17번 홀의 3연속 버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인지는 이와 관련, “15번 홀은 4일 내내 버디 기회가 왔다. 어제는 버디를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기분 좋게 샷 할 수 있었다”며 “16번 홀은 3번 우드를 잡을지 드라이버를 잡을지 고민했다. 벙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린을 놓치고 벙커에 들어가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드라이버를 들었다”고 했다.
전인지는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 전인지는 “LPGA 무대가 꿈이긴 하지만 진출 시기는 부모, 코치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출전하는 전인지는 “역사가 깊은 곳에서 플레이한다는 상상만으로도 기쁘다. 흥분된다”며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텐데 지금처럼 즐길 것이다. 늘 하던 대로 즐겁게 경기하고 오겠다”고 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오는 30일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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