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김세영의 캐디 폴 푸스코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핀 위치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가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제지를 받았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USGA는 푸스코에게 이번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USGA는 그린의 핀 위치나 전장 등 코스 정보를 대회 개막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푸스코는 골프채널과의 전화 통화에서 “할 말은 많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푸스코는 23년 경력의 베테랑 캐디다. 한때 최나연(28․SK텔레콤)의 백을 메기도 했다.
김세영은 “몹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앞선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막판 퍼트 실수로 우승컵을 놓쳤던 터라 이번에는 내심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고 있었다.
김세영의 아버지 김정일씨는 “캐디가 USGA 사무실에 갔다가 벽 게시판에 핀 위치 마크가 있어 휴대전화로 찍었다”며 “USGA 직원이 찍으면 안 된다고 해서 사진을 지웠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박세리의 캐디를 했던 스티브 셸러드를 긴급하게 구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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