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중국 여자골프의 강자인 펑산산(6언더파)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효주는 이로써 KLPGA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까지 포함하면 9승이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중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회, 이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회 등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4승을 거뒀다.
전반에는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효주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는 사이 펑산산이 10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 차까지 압박했다. 펑산산은 그러나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추격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김효주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하나(23․비씨카드)도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위협했지만 10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반면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위권과의 격차를 6타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맞고, 세 번째 샷으로도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컵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김효주는 “첫 타이틀 방어이고 중국에서 또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전반에 미스 샷이 몇 개 있었다. 실수할 때마다 연습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세계 랭킹 1위를 꼭 하고 싶다”고도 했다.
펑산산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수연(21․롯데)이 5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장하나는 공동 4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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