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2(토)

골프

‘넘버 1’ 박인비, 메이저 3연패 위업

2015-06-15 09:14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3연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파73)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적어낸 박인비는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 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언더파는 이 대회 최소타 타이 기록. 우승 상금은 52만5000달러(약 5억9000만원)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역사상 단일 메이저 대회를 3연패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박인비는 시즌 개막과 더불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에게 ‘넘버 원’ 자리를 내줬으나 마침내 탈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선 박인비는 박세리의 기록도 넘어서게 됐다. 메이저 6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한국 선수 메이저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아픔도 말끔히 날렸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시종일관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전반 한 때 김세영이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치열하게 전개된 박인비와 김세영의 우승 경쟁은 9번홀(파5)에서 갈렸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버디를 잡은 반면, 김세영은 파온을 한 후 15m 거리에서 무려 네 차례나 퍼트를 하며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둘의 격차는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고, 거기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은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하며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했다.

김세영에 이어 렉스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에 올랐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무대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45야드의 길이의 파3 14번홀에서 티 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최종 순위는 9위(8언더파)를 기록했다.

[k0121@hanmail.net]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