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를 쳤다.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했다. 순위는 공동 23위.
2013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L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18)의 포인트 차이는 0.1점 차에 불과하다.
박인비는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만 놓치고 그린 적중률도 83%를 기록하며 필드 샷 감각이 뛰어났지만 그린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퍼트 수가 32개나 됐다. 박인비는 전반에는 1타를 잃어 다소 불안했지만 후반에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순위를 상승시켰다.
첫날 선두에 나선 신지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곁들였다. 7언더파를 기록해 캐나다의 신예 브룩 헨더슨(6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신지은은 8세 때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투어에서는 ‘제니 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2011년 투어에 합류해 아직 우승은 없는 신지은은 경기 후 “먼저 경기를 끝낸 캐리 웹의 스코어를 보고 ‘어떻게 5언더파를 칠 수 있지’라며 감탄했다. 그런데 내가 더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 놀랐다”면서 “우승할 때가 됐다는 느낌이 든다. 메이저 대회에서 잘 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2위와는 1타 차에 불과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7승이나 올린 ‘베테랑’ 캐리 웹(호주)을 비롯해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도 2타 차 공동 3위(5언더파)에서 추격하고 있다.
김효주(20․롯데)와 김세영(22․미래에셋), 최운정(25) 등은 공동 8위(3언더파)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공동 40위(1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그는 13번홀(파4) 그린에서 퍼트를 할 때 볼이 움직여 1벌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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