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글로벌 회계법인인 KPMG를 타이틀 스폰서로 받아들이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와 공동 주관하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총상금도 지난해 225만 달러보다 125만 달러 늘어난 350만 달러로 늘었다.
▲박인비의 3연패와 ‘넘버 1’ 탈환=현재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LPGA 투어 사상 단일 메이저 대회에서 3연패를 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2명밖에 없다. ‘은퇴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 대회에서 2003~2005년까지 3연속 정상에 올랐고,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십을 3연패 했다. 2013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가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도 새롭게 작성한다. 현재 박세리외 박인비가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현재 2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는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0.1점 차까지 추격한 상태다. 따라서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리디아 고보다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리디아의 고의 최초-최연소 메이저=만 18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의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통산 상금 등의 속도에 있어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능가해 눈길을 끌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그러나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다는 게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번 대회에서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오르면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위태로운 세계 랭킹 1위 싸움에도 한결 여유가 생긴다.
▲박세리 행보 따라갈 루키 누구=사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박세리가 미국에서 처음 거둔 메이저 우승컵이 바로 이 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대회 명칭은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이었다. 메이저 5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 박세리는 “내가 거둔 우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라며 애착을 보인다.
올해 루키 중 이미 2승을 거둔 김세영(22․미래에셋)이 메이저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김세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 가능성을 입증했다. 장하나(22․비씨카드)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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