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26일 경남 김해 가야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이승현(24․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8월 넵스 마스터스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의 아쉬움을 일주일 만에 달래게 됐다. 고진영은 당시 2라운드까지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허무한 준우승에 그쳤다.
전날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랐던 고진영은 이날도 ‘무보기’ 라운드를 펼쳤다. 고진영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역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승현을 1타 차로 따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통산 3승의 이승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17번 홀(파3) 버디로 응수하며 고진영과 동타를 만들며 마지막 18번 홀(파4)에 돌입했다. 이승현이 먼저 파로 마친 가운데 고진영은 약 5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해 이승현의 연장전 희망을 무산시켰다.
고진영은 “(이)승현 언니와 동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 붙여서 연장에 가자는 생각으로 퍼트를 했다”며 “작년 첫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이 잘 됐고, 어제 이어 오늘도 보기를 하지 말자는 각오로 플레이를 했던 게 우승을 이끈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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