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를 친 존슨은 J.B. 홈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통산 9승째. 2013년 11월 WGC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4개월 만의 우승이다. 상금은 157만 달러(약 17억3000만 원).
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존슨은 지난해 7월 갑자기 투어 생활 중단을 선언하면서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선수다.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뒤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으로 투어에 복귀했다.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재미교포 제임스 한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홈스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반면 홈스는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존슨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4.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후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홈스가 2위에 오른 가운데 버바 왓슨(미국)이 3위(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차례나 볼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는 부진 등으로 이븐파를 쳐 공동 9위(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경기 내용에 매우 실망했다”며 돌아섰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케빈 나(32)가 공동 9위, 배상문(29)은 공동 46위(6오버파)에 자리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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