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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드디어 시즌 첫 우승 (2보)

2015-03-08 15:59

▲박인비.사진
▲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드디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리디아 고(18)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승째다.

박인비는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더욱 기뻤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단 1개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게임’을 선보이는 등 ‘침묵의 암살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여기에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압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계) 선수들의 강세는 더욱 맹위를 떨치게 됐다. 개막전이었던 코츠챔피언십 최나연(27․SK텔레콤)을 시작으로 김세영(22․바하마 클래식),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호주여자오픈), 양희영(26․혼다타일랜드), 그리고 이번 박인비까지 초반 5개 대회 우승자들은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세계랭킹 1~3위인 박인비와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챔피언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돼 경기 전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첫 포문은 리디아 고가 열었다.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박인비와 동타를 이뤘다. 7번홀에서는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나란히 버디를 주고받았다.


박인비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이후 11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는 등 자신만의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멸한 건 경쟁자인 리디아 고였다. 그는 8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첫 보기를 범한 뒤 후반 12~13홀에서도 1타씩을 잃으며 무너졌다. 그 사이 루이스도 1타밖에 줄이지 못해 박인비에게 크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후 남은 홀에서 별다른 위기 없이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챔피언 파 퍼트를 마친 후 동료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2위(13언더파)에 올랐다. 루이스는 3위(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공동 4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김효주(20․롯데)는 5타를 줄이며 이일희(27․볼빅) 등과 함께 공동 8위(8언더파)에 올라 서서히 제 컨디션을 찾는 것에 만족했다. 백규정(20․CJ오쇼핑)은 공동 51위(4오버파)로 부진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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