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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의 기적' 2사 만루에서 김민성 만루포 작렬...롯데, 9회까지 이어진 난타전에서 삼성 제압

2025-09-26 23:37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김민성(가운데)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김민성(가운데)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9로 꺾으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66승 6무 69패로 7위를 지켰고, 4연승이 좌절된 삼성은 72승 2무 67패로 4위를 유지했다.

대타 김민성의 7회말 역전 만루홈런과 레이예스의 4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이 승리를 견인했다. 정철원이 1.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불펜 김태훈이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이 2회초 강민호 2루타와 류지혁 번트안타 후 김성윤·구자욱 연속 안타로 2-0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황성빈 출루와 투수 송구실책, 레이예스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전민재가 원태인의 147km 직구를 좌월 담장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삼성은 7회초 전병우 2루타와 이재현 2런포로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진짜 승부는 7회말부터였다. 2사 후 레이예스 2루타와 전준우 볼넷, 박찬형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전민재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정보근 대신 들어선 김민성이 이승현의 8구째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롯데는 7회에만 5득점 빅이닝으로 8-5 역전을 완성했다.

8회초 삼성이 강민호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였지만, 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 2타점 2루타로 10-6까지 달아났다.

9회초 삼성의 마지막 반격도 치열했다. 이재현 볼넷과 김성윤·구자욱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디아즈 땅볼 타점, 김영웅 볼넷으로 밀어내기, 포일 적시타까지 연결해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홍현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롯데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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