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타 김민성의 7회말 역전 만루홈런과 레이예스의 4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이 승리를 견인했다. 정철원이 1.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불펜 김태훈이 0.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이 2회초 강민호 2루타와 류지혁 번트안타 후 김성윤·구자욱 연속 안타로 2-0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말 황성빈 출루와 투수 송구실책, 레이예스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전민재가 원태인의 147km 직구를 좌월 담장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삼성은 7회초 전병우 2루타와 이재현 2런포로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진짜 승부는 7회말부터였다. 2사 후 레이예스 2루타와 전준우 볼넷, 박찬형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전민재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정보근 대신 들어선 김민성이 이승현의 8구째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롯데는 7회에만 5득점 빅이닝으로 8-5 역전을 완성했다.
8회초 삼성이 강민호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였지만, 롯데는 8회말 레이예스 2타점 2루타로 10-6까지 달아났다.
9회초 삼성의 마지막 반격도 치열했다. 이재현 볼넷과 김성윤·구자욱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디아즈 땅볼 타점, 김영웅 볼넷으로 밀어내기, 포일 적시타까지 연결해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홍현빈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롯데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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