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으로 앞서던 LG는 6회말 투수진이 연쇄 붕괴하며 7연속 사사구와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을 당했다. 두 기록 모두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다.
4번째 투수 이정용이 김형준 안타와 최원준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2·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뒤를 이은 함덕주는 박건우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한 뒤 맷 데이비슨과 이우성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급히 투입된 백승현도 마찬가지였다. 김휘집에게 밀어내기 볼넷, 서호철에게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주자 이지강 역시 김형준 밀어내기 볼넷, 도태훈 밀어내기 사구를 던져 5-9 참패로 이어졌다.
6연속 사사구는 과거 3차례 있었다. 1986년 삼성(vs 롯데), 2017년 롯데(vs 두산), 2021년 LG(vs 두산)가 기록했다. 하지만 6연속 밀어내기 실점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SSG의 5연속 밀어내기가 종전 최다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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