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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7전8기 결승행. 스롱과 우승 다툼

2023-02-06 18:13

김보미가 마침내 4강 벽을 뚫었다. 8번째만의 결승행. 하지만 상대가 만만찮다. 3관왕 스롱이다.
정상을 다투게 된 스롱(왼쪽)과 김보미(사진=PBA)
정상을 다투게 된 스롱(왼쪽)과 김보미(사진=PBA)
김보미는 6일 열린 '2023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4강전(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파워 샷의 백민주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의 4강전은 통산 8번째. 올 시즌 3번을 포함, 통산 7번의 4강전에서 번번히 무릎을 꿇었다.

서바이벌전 최다 득점을 기록하는 등 8강전까지 잘 치다가도 4강전만 되면 이상하게 움츠러 들었다. 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결국 4강 고지를 넘어섰다.

선공에 나선 김보미는 1세트를 11:8로 이겼다. 그러나 16이닝에 가서야 세트 포인트를 올리는 등 애를 먹었다. 둘 다 꽤나 긴장한 듯 했다.


2세트는 너무 쉽게 내주었다. 1, 2이닝 2득점 후 5이닝을 공타로 날리면서 2:11로 패했다.

급격하게 가라앉은 김보미였으나 3세트에서 다시 샷감을 찾았다. 2이닝 뱅크 샷이 자신감의 결정타였다. 1, 2세트에선 한번도 뱅크 샷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김보미는 6이닝에서 뱅크 샷 2개를 곁들이며 5연타, 11:2로 승리, 2세트 빚을 그대로 갚았다.


기세가 오른 김보미. 4세트 3이닝에 연속 뱅크 샷을 쏘아올리며 6연타를 작성했다. 그리고 5이닝에 4연타를 치면서 11:5로 승리, 4강전을 마무리 했다.

스롱은 비교적 쉽게 4강전을 치루었다. 초반 샷이 풀리지 않았지만 관록의 재야고수 이마리가 1세트 첫 5이낭울 공타로 날린 덕분이었다.

스롱은 1세트 7이닝에 3연타를 치면서 10점 고지에 올랐다. 금방 끝날것 같았던 경기는 하지만 스롱이 여섯 차례나 돗대를 처리하지 못해 길어졌다.

그 사이 이마리가 11이닝 4연타 후 13이닝 2연타로 10: 10,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포인트 포지션도 괜찮았지만 그걸 이마리가 아슬아슬하게 놓치고 말았다.

한시름 내려놓은 스롱이 돌아선 13이닝 말 마침내 11점째를 올렸다.

전체 흐름을 좌우한 1세트였다. 결승타를 놓친 이마리는 2세트1이닝 1점 후 2연속 공타를 날렸다.

고비를 넘기며 살아 난 스롱은 처음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이닝 3연타 후 3점-2점-3점을 연이어 치며 4이닝만에 11:1로 이겼다.

그리고 4세트 3이닝에서 4연타를 치는 등 6이닝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결승으로 향했다.

3세트 11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며 대 역전극을 펼쳤던 이마리는 4세트 7이닝 동안 1점도 치지 못하고 0:11로 완패했다.

스롱과 김보미의 결승전은 7일 밤 9시 30분에 열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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