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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연봉 중재 청문회 패하나?...인상 요인 특별히 없어

2023-01-26 19:57

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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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이번에도 연봉 조정 청문회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최지만은 연봉 조정 청문회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장을 꺾고 승리했다.

2018년과 2019년 최지만의 활약도는 눈부셨다. 인상 요인이 확실히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때와는 다르다. 인상 요인이 별로 없다. 202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간 최지만은 리그 평균 이하의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출루율, 장타율 모두 직전 시즌보다 낮았다.

그런데도 최지만은 무려 220만 달러(약 27억 원)가 인상된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

피츠버그도 MLB 서비스 타임에 따른 일종의 연공서열을 인정, 지난 시즌보다 145만 달러(약 18억 원) 인상된 연봉을 제시했다.

청문회는 선수와 구단 측 변호사가 서로의 입장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친다.

이어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구단 측은 선수의 약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한다. 감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놀란 아레나도와 무키 베츠는 청문회에서 승리한 후 결국 팀을 떠났다.

양 측의 주장을 청취한 3명의 중재 청문회 위원들은 1~2일 후 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최지만으로서는 패한다 해도 지난 시즌보다 18억 인상된 연봉을 받게 돼 손해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패하든 지든 피츠버그에서 계속 뛸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스몰마켓인 피츠버그가 최지만에 다년 계약을 제의할 수는 없다.

최지만 역시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싶어할 것이다.

2월 중에 열릴 청문회에서 과연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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