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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회 첫 8강행...미국에 3-1 승

2022-12-04 02:38

네덜란드가 미국을 가볍게 이기고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미국에 3-1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 덴절 뒴프리스가 쇄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덴절 뒴프리스가 쇄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으나 2018 러시아 대회 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8년 만에 복귀한 이번 대회 본선 무대에서 A조 1위(2승 1무)로 16강에 오른 뒤 통산 7번째 8강 진출까지 일궈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호주의 16강전 승자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미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에서 연속 16강 진출했다.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와 B조 2위(1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국은 2026년 차기 대회를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한다.

네덜란드 멤피스의 데파이의 미국전 선제골 장면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멤피스의 데파이의 미국전 선제골 장면 [사진=연합뉴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한 '신성' 코디 학포가 멤피스 데파이와 선발 공격진으로 호흡을 맞춘 네덜란드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학포가 오른쪽 측면으로 보낸 패스를 덴절 뒴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데파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양쪽 측면의 크리스천 풀리식과 티머시 웨아를 위주로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3분 웨아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선방에 막힌 것 정도가 득점에 가까운 기회였다.

팀의 두 번째 골 넣고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와 기뻐하는 네덜란드의 데일리 블린트 [사진=연합뉴스]
팀의 두 번째 골 넣고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와 기뻐하는 네덜란드의 데일리 블린트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 시간 양쪽 윙백이 골을 합작했다.

뒴프리스가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다시 발판을 놨고, 데일리 블린트가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블린트는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와 머리를 맞대며 기쁨을 나눴다.

헤수스 페레이라를 후반 조바니 레이나로 바꿔 나선 미국은 이후 공격에 한결 활력을 띄었다.

후반 22분 하지 라이트와 브렌던 에런슨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연이어 가동한 미국은 후반 31분 풀리식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트의 만회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5분 뒤 뒴프리스의 쇄기골로 경기를마무리 했다.

네덜란드가 3-1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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