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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서브미션 11연승 올리베이라, 1회 TKO 10연승 마카체프. 23일 라이트급 챔피언전서 정면충돌

2022-10-04 07:53

누군가 한 명은 깨진다. 11연승의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 10연승의 이슬람 마카체프가 연승기록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오는 23일 아부다비 UFC 280에서 충돌한다.
23일 연승 대결을 벌이는 올리베이라(왼쪽)와 마카체프(사진=UFC)
23일 연승 대결을 벌이는 올리베이라(왼쪽)와 마카체프(사진=UFC)
언젠가는 붙어야 할 연승파이터들의 대결. 올리베이라의 승리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지만 마카체프의 챔피언 등극을 기대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올리베이라는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계체에 실패, 타이틀을 내려놓고 저스틴 게이치와 싸웠다. 게이치는 이기면 챔피언이 되지만 올리베이라는 이겨도 타이틀 방어가 아니었다.

구설수 속에 UFC 274무대에 오른 올리베이라는 1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게이치를 무너뜨렸다. 덕분에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 전 첫 주자로 뽑혔다.

마카체프는 직전 경기에서 바비 그린과 싸웠다. 최초 상대였던 3위 베닐 다리우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신 들어 온 선수였다.


마카체프는 상대가 너무 약하다며 1회 경기를 끝내겠다고 큰 소리쳤고 그는 그 말 대로 했다. 1회 시작하면서 바로 기회를 잡은 마카체프는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연승 주자간의 타이틀전이지만 연승 내용에는 큰 차이가 있다.

올리베이라의 연승 바닥엔 게이치, 더스티 포이리에, 마이클 챈들러, 토니 퍼거슨 등 라이트급 유력자들이 다수 깔려있다.


마카체프의 연승 길에는 내세울 만한 강자가 없었다. 댄 후커나 신성 사루키안 정도가 그나마 이름있는 선수였다.

경력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마카체프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그의 레슬링 실력은 뛰어나다. 알고도 막지 못하는 실력이다.

올리베이라가 포이리에, 게이치를 그래플링으로 연파했지만 그라운드 싸움에선 마카체프가 더 나을 것 이라고들 예상하고 있다.

마카체프는 MMA 12연승 속에 2015년 UFC에 입성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 KO패했으나 2016년 크리스 웨이드를 꺾은 후 현재까지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패의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이 일찍부터 자신의 후계자로 꼽았다. 하빕은 맥그리거, 올리베이라, 포이리에, 챈들러가 라이트급을 주름잡고 있을 때부터 마카체프를 최고로 꼽았다.

하빕은 “마카체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가 곧 라이트급을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을 제패했던 다니엘 코미어도 마카체프의 레슬링을 언급하며 ‘곧 챔피언’이라고 했다.

“레슬링만 보면 마카체프가 하빕보다 낫다. 그는 곧 챔피언이 될 것이다. 그는 정말 뛰어난 파이터다. 결점을 찾을 수 없다.”

마카체프 역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타격, 그래플링을 다 잘하는 선수다. 타격이 더 좋아졌다. 나와 싸우면 좋은 경기가 될것이다. 하지만 나의 그래플링 실력이 더 위다. 올리베이라의 작전대로 그라운드로 끌려 내려가지 않을 것이고 그를 압박해 지치게 만든 다음 경기를 끝낼 수 있다. 아부다비라면 더욱 자신있다.”

찰스 올리베이라는 지금 절정의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계체 실패로 2차 방어전을 망치고 다시 타이틀 결정전에 나서지만 실력은 변함없다. 타격과 그래플링을 절묘하게 연결시키며 최근의 모든 경기를 자신의 전략대로 끌고 나가 승리했다.

올리베이라는 마카체프를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카체프는 훌륭한 전사다. 하지만 전투는 서툴다. 그동안 강한 상대를 만나지 못해 연승했지만 더 이상을 안될 것이다. 나는 그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알고있다.”

피니시 머신의 대결. 둘 중 한 명은 연승이 깨지고 챔피언 벨트도 멀어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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