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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천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천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하나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으나 1라운드 공동 77위, 2라운드 공동 60위에 그쳐 어렵게 컷을 통과했던 임성재는 3라운드 출전 선수 중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이며 단숨에 52계단을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를 지킨 J.J. 스펀(미국·13언더파 197타)과는 4타 차로, 마지막 날에도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선두권과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 버디와 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임성재는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가량에 보낸 뒤 이글을 낚아 상승세를 탔다.
8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이후 파를 지키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한 곳에 붙여 또 한 번 버디를 뽑아냈다.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간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도 2m 약간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의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9/14)로 사흘 중 가장 낮았으나 그린 적중률이 77.78%(14/18)로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았다. 퍼트로 얻은 타수는 3.2타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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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김주형(20)은 4타를 줄이며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로 도약했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엔 14∼16번 홀을 포함해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이경훈(31)은 한 타를 줄여 마찬가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시우(27)는 2라운드 공동 27위에서 이날은 공동 52위(3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가 나와 2타를 잃었다.
스펀은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이날도 리더보드 맨 위를 지키며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어 PGA 투어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한 타 차 2위(12언더파 198타)를 달렸고,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욘 람(스페인)은 공동 25위(7언더파 203타),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36위(5언더파 205타), 패트릭 캔틀레이와 제임스 한(이상 미국)은 공동 44위(4언더파 206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