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사의 스포츠용어 산책 757] 왜 7종 경기(Heptathlon)라고 말할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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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7-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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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7종경기를 2연패한 미국의 재키 조이너 커시.
여자 육상선수들은 혼성경기로 7종경기를 한다. 10종 경기를 하는 남자보다 3종목을 적게 한다. 7종 경기라는 말은 영어 ‘헵타슬론(Heptathlin)’에서 나온 일본식 한자어이다. 7가지를 뜻하는 ‘7종(七種)’과 기술의 낫고 못함을 겨룬다는의미인 ‘경기(競技)’가 합쳐진 말이 7종경기이다. (본 코너 666회 ‘육상경기에서 ‘경기(競技)’라는 말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참조)

영어 용어 사전에 따르면 영어 ‘Heptathlon’이라는 말은 1970년대 이후 등장했다. 이 말은 숫자 7을 뜻하는 그리스어 ‘Hepta’와 경기를 의미하는 ‘athlon’이 합쳐진 말이다.

원래 여자경기는 5종경기였다. 영어로는 ‘펜타슬론(Pentathlon)'이었다. 이 말은 숫자 5를 뜻하는 ’Penta’와 ‘athlon’으로 구성됐다. 미국 국방성 건물의 애칭이 ‘펜타곤’으로 불리는 것은 위에서 바라보면 오각형으로 생겼기 때문이다. 여자 5종경기는 고대 올림픽에서 5종경기가 열렀던 것을 재현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부터 시작했다. 당시 5종 경기는 멀리뛰기·창던지기 ·200m 달리기·원반던지기·1,500m 달리기 등 5개 종목이었다. 세계육상연맹은 1981년부터 5종 경기를 7종경기로 변경했으며 1984년 LA올림픽에서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했다.

7종경기는 2일간에 걸쳐 열리는데 첫째날에는 100m 허들·높이뛰기·포환던지기·200m 달리기를, 둘째날에는 멀리뛰기·창던지기·800m 달리기를 실시해 채점표에 의해서 순위를 결정한다. 1종목이라도 하지 않거나, 1회도 하지 않는 경우는 기권으로 간주한다.


7종 경기 득점 시스템은 오스트리아 수학자 칼 불브리치가 처음 만들었다. 순위는 각 종목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총점에 따라 가린다. 달리기는 기록을 시간으로 처리하고, 던지기와 뛰기는 거리로 계산을 해 단순 합계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별도의 점수표를 만들어 점수를 부여한 것이 득점 시스템이다. 점수표는 세계육상연맹이 각 종목의 세계기록이나 인간 기록의 한계 등을 기준으로 종목마다 특징을 반영해 만든다. 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멀리뛰기로 최고 1520점을 부여하며, 점수가 가장 낮은 종목인 800m 달리기는 최고 1250점을 부여한다.

7종 세계기록은 재키 조이너 커시(미국)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운 7,291점이다. 커시는 1984년 LA올림픽에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하며 역대 가장 뛰어난 여자 7종경기로 알려져 있다. 흔하지 않지만 남성 7종경기는 실내에서 진행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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