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의 키움-1승의 삼성, 2위와 7위로 순위 갈렸다…안우진·이정후 펄펄 날고 백정현·원태인·피렐라 동반 부진[마니아포커스]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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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6-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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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커까지 불과 보름여를 앞두고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신 천적 관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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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지난 22일 대구에 삼성을 6-0으로 완파한 뒤 선수들이 승리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올해들어 가장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천적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다.

삼성은 이번 주중 대구 홈경기 키움과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올시즌 키움과의 대구 6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1승8패로 고개를 숙였다. 덩달아 순위도 7위로 밀려났다.

반면 키움이 5월 25일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SSG 랜더스를 줄기차게 위협하고 있는데는 삼성과의 승패 마진이 +7이나 되는 덕분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삼성과 키움은 올시즌 9차전을 벌이면서 서로가 에이스들을 총동원해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삼성은 든든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비롯해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이 각각 2차례씩, 허윤동이 한차례 선발로 나섰다.

키움은 안우진과 타일러 애플러가 각각 3차례 선발로 등판했고 에릭 요키시가 2차례, 최원태가 1차례 나섰다.

이렇게 에이스들의 맞대결에서 키움이 일방적으로 삼성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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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왼쪽)은 삼성의 뷰캐넌과 원태인(오른쪽)을 잇달아 누르고 삼성전 3연승으로 올시즌 확실한 삼성 킬러로 자리 잡았다.[연합뉴스 제공]
안우진이 원태인과 2차례, 뷰캐넌과 1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으로 3승을 수확했고 요키시는 수아레즈, 뷰캐넌과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했다. 최원태도 백정현에게 1승을 거두었다. 반면 애플러는 승리가 없었다.

삼성은 지난 6월 1일 고척경기에서 뷰캐넌이 요키시와 같은 6이닝씩을 던져 1실점으로 승리한 것이 올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연히 기록도 키움이 월등하다.


키움은 올시즌 삼성전에서 33득점에 20실점을 했다. 3차례나 삼성을 영패시켰다. 평균득점이 시즌의 4.3점보다 낮은 3.7점에 불과하지만 짠물 피칭으로 승리를 낚은 것이다.

반대로 삼성은 올해 키움만 만나면 평균득점이 2.2점에 그치면서 시즌 평균득점(4.1점)보다 무려 1.9점이나 모자란다. 올시즌 평균 팀타율이 키움은 0.246(9위), 삼성은 0.260(3위)인 것 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이는 지난 주중 대구 3연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삼성은 이 동안 102타수 26안타(타율 0.255)였으나 키움은 106타수 33안타(0.311)로 펄펄 날았다. 특히나 삼성은 26안타 가운데 장타가 한개도 없었다. 모두 단타뿐이었다. 반면 키움은 이정후와 김휘집의 홈런 2개를 포함해 루키 이병규의 3타점 3루타에다 2루타가 7개나 됐다. 장타가 무려 10개나 된다.

더우기 삼성은 중심타선의 핵인 호세 피렐라가 3연전 동안 12타수 1안타, 오재일이 10타수 1안타이 22타수 2안타(타율 0.091) 1타점에 그쳤다. 그야말로 처참하게 당했다.

키움은 이정후-김혜성-송성문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삼성과 달랐다. 이정후가 홈런과 2루타 각 1개씩에다 5타점까지 올리며 13타수 7안타(타율 0.538)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혜성도 12타수 4안타, 송성문은 1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삼성과의 3연전을 계기로 피렐라를 타격 3위(0.342)로 밀어내고 1위(0.347)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과 키움의 천적 관계는 사실상 삼성이 라팍으로 옮기고 난 뒤인 2017년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그 폭이 최대로 확대됐다.

2016년까지 통산 성적에서 삼성은 95승61패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러다가 2017년 5승11패로 뒤지기 시작한 뒤 2020년까지 4년 연속 열세였다가 지난해 간신히 8승8패로 균형을 맞추었으나 올해 전반기에만 1승8패가 되면서 32승57패로 역전이 되고 만 것이다.

삼성이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키움의 벽을 넘어서야 하고 키움은 승수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삼성에 집중 선택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두 팀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 지 궁금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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