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9] 높이뛰기에서 왜 ‘착지장소(Landing Area)’라고 말할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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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6-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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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높이뛰기 1인자 우상혁이 자신의 목표 높이를 넘어선 뒤 착지장소에서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육상 높이뛰기경기를 하기 위해선 4가지가 필요하다. ‘Runway’로 불리는 도움닫기주로, ‘Take-off Area’로 불리는 발구름장소, ‘Cross bar’로 불리는 가로대, ‘Landing Area’로 불리는 착지장소 등이다. 도움닫기주로, 발구름장소, 가로대는 도약하기 전에 필요한 경기기구들이다. (본 코너 715회 ‘왜 높이뛰기에서 ‘Cross bar’를 ‘가로대’라고 말할까‘, 717회 ’높이뛰기에서 왜 ‘런웨이(Runway)’라는 말을 쓸까’, 718회 ‘왜 높이뛰기에서 ‘Take-off Area’라고 말할까‘ 참조)

착지장소는 도약 후에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다. 착지장소는 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공간이다. 선수에게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도감을 줄 뿐 아니라 부상 방지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착지장소를 안전규칙에 맞게 만들어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착지장소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영어 ‘Landing Area’를 번역한 말로 땅에 닿는다는 의미인 ‘착지(着地)’와 공간을 의미하는 ‘장소(場所)’가 결합한 단어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우리나라는 일본식 한자어인 착지공간이라는 말을 영어와 함께 사용해왔다.

세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 규칙에 따르면 착지장소는 크로스바의 수직면 뒤로 길이 6mX 너비 4mX 높이 0.7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주와 착지장소의 간격은 지주에 닿아서 크로스바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적어도 10cm 이상 떼어놓도록 한다. 세계 규모대회가 아니면 착지장소는 길이 5mX 너비 3m X 높이 0.7m 이상이면 된다.


착지장소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거나 신기록을 작성하면 세리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 높이뛰기 1인자 우상혁은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서 2m34를 뛰어 한국 육상 최초로 실내육상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팔짱을 끼고 크로스바를 내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우상혁은 "'봤나, 내가 세계 랭킹 1위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승부해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이 오는 7월 미국 오리건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 착지장소에서 새로운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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