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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뒤끝 작렬'...모리뉴, 산투, 콘테 무시하고 포체티노에만 감사 표시

2022-02-02 21:24

델레 알리
델레 알리

델레 알리의 뒤끝이 작렬했다.

알리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7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놀라운 7년을 보냈다. (그곳에서) 가족의 일부가 된 친구들을 사귀었다. 남은 시즌뿐 아니라 오랫동안 동료들이 잘 지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팬들이 내게 준 엄청난 응원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특별히 포체티노의 지도력을 언급하고 싶다. 그는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토트넘에서의 경력 초기에 그와 그의 스태프는 나를 신뢰했다"고 적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4명의 감독을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조제 모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제외하고 오직 포체티노 감독에게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신을 홀대한 3명의 감독에 간접적으로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것이다.

실제로 이들 중 알리를 중용하고 아꼈던 감독은 포체티노가 유일했다.


포체티노는 알리가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반면, 모리뉴, 산투, 콘테는 알리를 중용하지 않았다. 특히 모리뉴는 알리의 훈련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굴욕을 안겨주었다.

이들이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알리를 처진 미드필더로 쓴 것은 사실이다. 처진 미드필더는 알리의 경기력을 저하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에버튼에 새 둥지를 튼 알리는 2년 반 동안 에버튼에서 80경기를 뛰어야 토트넘이 4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알리를 에버튼에 넘기면서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했다. 다만, 알리가 에버튼에서 20경기를 뛰면 천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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