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 보러 왔다가 눈만 보고 가지요'...케인, 31시간 걸려 번리 갔다가 '허탕'친 미국 커플 홈경기 초청

2021-11-29 12:02

한 토트넘 팬 축구 경기 대신 눈 내리는 경기장을 찍었다. [트위터]
한 토트넘 팬 축구 경기 대신 눈 내리는 경기장을 찍었다. [트위터]
이쯤 되면 팬이라기 보다 '순례자'라고 불러도 될 듯하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 토트넘 열렬 커플이 토트넘 대 번리전을 직접 보기 위해 31시간이 걸려 번리 경기장에 도착했으나 폭설로 경기가 순연되자 축구 경기 대신 눈 관광만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커플은 28일(한국시간) 번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 대 번리전을 보기 위해 전날 미국 댈러스를 출발, 비행기로 런던에 도착한 후 4시간 거리에 있는 번리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50분 전 폭설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연기되자 실망한 채 눈 구경만 실컫 했다는 내용의 글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팔로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커플의 사연을 접한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이들을 런던에서 열리는 토트넘의 홈경기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사실이다.

케인은 이들의 트위터에 "방금 이 트윗을 봤다. 당신의 헌신과 경기가 취소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다음에 런던에 오면 내 손님으로 당신을 홈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