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7] 배구는 왜 '쓰리히트(Three Hits)' 규칙을 적용할까

김학수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승인 | 2021-08-27 06:47

0
center
KGC인삼공사 박혜민(왼쪽)이 2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순위결정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배구는 '쓰리히트(Three Hits)'가 핵심이다. 범프(Bump), 세트(Set), 스파이크(Spike)로 불리는 3번의 히트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범프는 볼을 받는 것이고, 세트는 공격하기 좋게 볼을 올려주는 것이다. 스파이크는 볼을 가격해 상대 네트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본 코너 455회 ‘토스(Toss)는 일본식 영어, 세트(Set)가 정확한 영어 표현이다’, 456회 ‘왜 일본식 영어 ‘리시브(Receive)'를 영어 '범프(Bump)'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일까’, 458회 ‘왜 스파이크(Spike)라고 말할까’ 참조)

영어식 표현으로 3번 모두 볼과 몸이 접촉하기 때문에 히트라고 말한다. 이해하기 쉬운 말로는 터치(Touch)라고도 한다. 히트는 원래 스포츠용어로는 미국 야구에서 1860년 처음 사용했던 말로 좋은 공간으로 날아가도록 때린 볼을 의미한다. 배구에서는 볼을 접촉하는 것을 히트라는 말로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터치라는 말은 볼이 몸에 닿는다는 행위 자체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였다.

배구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3번의 히트를 하는 것에 대해 큰 궁금증을 갖는다. 1번이나, 2번의 히트로도 얼마든지 공격을 할 수 있는데, 3번을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게되는 것이다. 이런 동작이 초보자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다. 배구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강력한 공격을 하기 위해선 3번의 히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찍이 규칙으로 정해 놓았다.

189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 YMCA에서 윌리엄 모건에 의해 탄생한 배구는 시간이 흐르면서 규칙을 바꾸었다. 스페인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필리핀을 지배하던 1916년 필리핀에서 세트 기술과 스파이크가 개발되면서 4년 후 ‘쓰리 히트(Three Hits)’ 규칙이 만들어졌다. 상대가 서브한 공을 상대팀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선 3회 이하로 볼을 접촉해야한다는 규정이었다.

볼을 처음 받는 것을 범프라고 말한다. 범프는 초창기 그냥 볼을 받아 처리한다는 의미에서 많이 사용된 말이다. 하지만 범프 보다는 패스(Pass)라는 말이 볼을 동료 선수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더 적합하다는 인식을 갖고 초심자 수준에서 더 많이 쓰였다. 경기를 통해 플레이를 만들 수 있도록 볼배합을 하는 세터에게 공을 연결시키기 때문이다. 상대의 공격이나 서브 등 어떠한 볼이든 세터에게 연결할 때 좋은 게임을 할 수 있다.


세터는 범프나 패스로 높이 띄운 볼을 세트로 처리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세터의 손 끝에 의해서 많이 만들어진다. 세터는 세팅을 해 공격하기 좋은 볼로 처리한다. 한때 국내 배구서 두 번째 히트를 일본식 영어로 토스(Toss)라는 말로 썼는데 이는 좋은 표현이 아니다. 토스의 의미는 그냥 띄운다는 의미로만 해석되기 때문이다. 세트 또는 세팅(Setting)은 어떤 목적을 설정하거나 약속을 하는 것을 뜻한다. 세터가 공을 적시에 올바른 공격을 위해 볼을 주는 동작을 잘 표현한 말이다. 세터는 가능한 한 공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동료 공격수들과 충분히 소통이 해야 한다.

2번의 히트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득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는다. 세 번째 히트를 스파이크, 또는 킬(Kill)이라고 부르는 것은 결정적인 공격을 한다는 의미이다. 원하는 상대 지역에 공격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리기 때문이다. 왼쪽, 오른쪽, 중앙에서 공격수들은 세터가 올려준 볼을 상대 빈 공간이나 블로킹을 향해 스파이크를 하는 것이다. 가능한 공격적인 방법으로 상대팀에 볼을 때린다.

3번의 히트를 제대로 이루는 팀들은 강력한 수비와 공격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팀에 이기는 것은 매우 힘들다. 배구 규칙에서 4회 이상 히트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경기시간이 지연되고 플레이가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합법적인 ‘쓰리 안타’가 배구에서 통용된 이유이기도 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니아TV

  • 정확한 아이언 플레이를 위한 올바른 던지기 연습 방법 wit...

  • 다시 한번 체크해보는 퍼팅의 기본자세 with 안희수 투어프...

  • 좋은 스윙을 위한 나만의 코킹 타이밍 찾기 with 김영웅 프...

  • 백스윙 회전력 살려주는 제대로된 몸 꼬임 연습 방법 wi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