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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손기정을 일본인처럼 소개한 日 올림픽 박물관에 시정 요구

2021-06-23 09:48

손기정 선수를 알리는 포스터 [반크 제공]
손기정 선수를 알리는 포스터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3일부터 한국인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를 일본인처럼 소개한 일본 올림픽 박물관의 오류를 바로잡는 캠페인에 나선다.

반크는 우선 도쿄(東京)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올림픽위원회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관련 내용을 올렸고, 한국인 손기정 선수를 제대로 알리는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판 포스터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우승 테이프를 끊는 손기정 선수 가슴에 'KOREA'를 삽입했고, "나의 평생소원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 손기정으로 기억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적어 넣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에 올림픽 박물관을 열었다. 이 곳에는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손기정 선수가 맨 위에 전시돼 있다.

월계관을 쓰고 시상대에 선 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일본어로 '손기정, 1936년 베를린대회 육상경기 남자 마라톤 선수'라고만 설명을 달았다.

같은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남승룡 선수의 이름도 열거돼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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