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은 5일 열린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파이널 B조 예선리그 두 번째 경기(일산MBC드림센터)에서 최완영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으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초반은 엇비슷했다. 김행직이 초구 4연타에 이어 공타없이 4이닝에 9점째를 올리며 이겼으나 최완영 역시 3이닝 6연타로 만만찮음을 과시했다. 김행직 9:7.
2세트는 지루하게 진행되었다. 8이닝에 가서야 최완영이 9:6으로 이겼다. 김행직은 5이닝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이닝은 길었지만 이기는데는 이상없을 듯 했다.
하지만 김행직이 3이닝 1점으로 주춤거리는 사이 최완영이 6이닝에 첫 득점을 하며 포문을 연뒤 7이닝 5점, 8이닝 3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가 반전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시 샷을 정리한 김행직이 3세트 초구 6연타, 4세트 초구 5연타로 두 세트를 내리 잡아 기어코 자신의 경기로 끌고 나갔다.
김행직은 5세트 초반 2연속공타를 하며 0:4로 몰리자 포기하고 다음 세트를 바라보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과연 그대로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고 2:9로 패했다.
그리고 기다리던 6세트. 김행직이 초구 4연타로 치고 나간 후 5이닝 연속타로 매치포인트를 작성하며 9:7로 경기를 끝냈다.
김행직은 2승으로 4강에 올랐으나 그 바람에 앞전 경기에서 차명종에게 패한 최성원은 2패로 4강탈락이 결정되었다.
4강의 남은 한자리는 최완영-차명종전에서 이긴 선수가 차지하게 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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