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지막 18번홀서 울고 웃은 박인비와 유소연

2020-12-12 07:52

박인비
박인비
유소연
유소연


12일 US여자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2008년 우승자 박인비와 2011년 우승자 유소연은 한 조에서 경기를 하며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내내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예선을 통과해 우승자로서 체면치레를 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해 1오버파 72타를 작성했다. 컷오프(3오버파)에 2타 앞선 기록으로 공동 29위로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샷이 불안정하고 장기인 퍼트 스트로크마저 급하게 이뤄져 스코어 관리가 쉽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4)에서 180야드의 세컨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벙커샷을 그린에 올린 뒤 내리막 퍼팅을 급하게 시도해 공이 왼쪽으로 당겨지며 보기에 그쳤다 .마음에 들지 않은 듯 표정 자체도 상당히 어두워 보였다.

유소연은 하마터면 예선 탈락할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17번홀까지 합계 3오버파로 커트라인에 턱걸이했다. 18번홀에서 보기를 하면 본선에 오를 수 없었다. 드라이버샷에 이어 세컨샷이 그린을 약간 오버했다. 반드시 파를 잡아야 예선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유소연은 퍼팅을 핀에 잡 붙여 파를 낚았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웃는 순간이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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