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골퍼' 디섐보 "마스터스서 드라이버 폭탄을 터뜨리겠다"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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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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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브라이슨 디섐보가 이번 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폭풍 드라이버샷으로 승부를 건다. 사진은 9월 US오픈에서 우승하고 환호하는 모습.
‘괴물’ 브라이슨 디섐보(27)가 특유의 장거리포로 마스터스 그린을 정복할 것인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크럽(파72)에서 개막하는 ‘명인 열전’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폭풍 전야에 휩싸여 있다. 폭풍을 몰아칠 주인공은 바로 디섐보이다. 그는 2달전인 9월 US오픈에서 엄청난 비거리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골프 혁명을 일으킨 무서운 골퍼였다.

지난 1년간 그의 경기력을 지켜 본 골퍼들과 고액 승부사들은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그가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골프의 상식을 깨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처럼 이번 마스터스 그린도 무난히 공략하리라는 것이다. 디섐보가 마스터스에서 화려한 드라이버샷과 근유질의 웨지샷을 구사하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골프 패러다임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400야드 드라이버 거리가 표준이 될 것으로 믿는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오거스타는 장거리 드라이버샷의 무대가 될 것이다‘며 “드라이버 폭탄을 터뜨리는게 내 목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선수들이 아이언 5번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그는 웨지를 갖고 훨씬 그린 안착율을 높여 승부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거리승부 전략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2번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는 “디섐보의 경기 스타일은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랑커에 따르면 예를들어 승부홀인 18번홀에서 그가 장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면 벙커 위를 지나 100야드의 넓은 페어웨이에 안착할 수 있다. 그보다 거리가 짧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벙커를 피해 좁은 20야드의 페어웨이로 날리는 것과 대조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혁신적인 운동과 영양식으로 몸무게를 40파운드이상 불리며 근력을 크게 키웠던 그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30야드 이상이나 늘어났다. 특히 마스터스에 대비해 적절한 템포와 리듬으로 모든 스윙을 조절해 놓았다. US오픈 우승이후 근육 전문가인 그렉 로스코프와 함께 매일 오후 2시간 집중 근력 운동을 했다.
괴팍하고 완력을 앞세워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올해 세계 골프계를 벌집 쑤시듯 뒤집어 놓은 그가 마스터스에서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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