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역대 최악의 ‘황당’ 사건은?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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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1-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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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스터스 연습 장면. [오거스타 AP=연합뉴스]
마스터스가 열릴 때면 인구에 회자되는 사건이 하나 있다.

‘4월의 바보’가 그것이다.

지금으로부터 52년 전인 1968년 4월 14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 날.

이날 45번째 생일을 맞은 로베르토 드 빈첸초(아르헨티나)는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 밥 골비와 동타를 기록했다.

‘그린 재킷’ 입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연장전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그와 동반 플레이를 한 토미 아론이 빈첸초의 스코어카드에서 오기를 발견했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했기 때문에 버디를 뜻하는 3을 적어야 했는데 그만 4라고 적 은 것이었다.

빈첸초는 이것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은 채 사인을 하고 말았다.


결국, 빈첸초는 이어 없이 한타를 까먹게 돼 공식적으로는 6언더파 66타가 됐다. 골비에 1타 뒤져 연장전을 펼칠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그나마, 원래 스코어보다 많게 적었기에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만일, 더 적게 오기를 했다면, 그는 실격당했을 것이다.

프로 대회에서는 스코어를 본인이 적지 않고 동반 선수가 ‘마커’가 돼 서로 상대방의 스코어를 적는다. 라운드가 끝나면 선수들은 자신의 스코어를 확인하고 서명한 뒤 제출한다.

이 과정에서 홀별로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희생자낭패를 볼 수 있다. 골프 규칙상 스코어를 실제보다 많게 적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적게 적으면 실격 사유다.

일단 사인한 뒤 스코어카드를 경기위원회에 제출하면 나중에 정정할 수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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