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홈런 포함 장단 17안타' 키움, 15-3으로 한화 대파

2020-06-02 22:32

홈런 포함 혼자서 4타점을 기록한 키움 김웅빈.
홈런 포함 혼자서 4타점을 기록한 키움 김웅빈.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9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키움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3 대승을 거뒀다.

키움이 1회초부터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병호가 한화 선발 김이환에게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에도 키움은 김혜성, 김하성, 박병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김웅빈이 김이환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40km 직구를 힘껏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김웅빈은 지난 2017년 8월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1010일만의 홈런을 쳤다.

한화는 3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노시환, 이용규,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만든 한화는 2사 1,3루에서 제라드 호잉이 2루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키움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3점을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키움이 4회초 바로 달아났다. 김규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화 이현호의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이후 박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혜성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5회초에도 키움은 상대 수비가 늦은 사이 김혜성이 내야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3으로 앞서던 키움은 이후 6~7회 2점씩, 9회 3점을 더하며 15득점을 쌓았다.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키움 선발 한현희는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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