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활 자신' 우즈, "드라이버 길이도 줄였다"

2018-01-24 10:0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1996년 PGA투어에 데뷔해 21년 차가 된 우즈는 이번 복귀전이 무려 10번째 복귀전이다.

2013년 5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던 우즈는 2014년 3월 첫 허리 수술 받았다. 이후 여섯번째 복귀전부터 우즈는 주춤했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허리 수술은 총 4차례 진행됐고, 그동안 세계 랭킹 1위 탈환 역시 어려웠다.

우즈의 선수 생활을 위협한 것은 바로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워풀한 스윙이다.

폭발적인 비거리를 내기 위해 했던 임팩트 시 왼쪽 무릎을 강하게 펴는 동작과 빠른 허리 회전이 결국 무릎과 허리 등 선수 생활에 있어 치명적인 부상을 남긴 것이다.

이에 파워풀한 스윙을 구사할 수록 부상은 잦아지고, 성적은 부진했던 우즈는 과거의 복귀전을 교훈삼아 10번째 복귀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즈는 복귀전을 앞두고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우즈는 "종전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가 45인치인 클럽을 사용했다. 종종 44.75인치나 44.5인치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즈는 "사실 45인치의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보다 조금 더 짧은 클럽을 사용해야 공이 더 멀리간다. 이는 투어생활을 하면서 대게 43.5인치의 드라이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우즈는 "44.25인치의 드라이버로 샷을 구사할 때 가장 기분이 좋지만, 문제는 거리를 너무 많이 잃는 다는 것이다. 여러가지를 종합해 44.5인치의 드라이버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즈는 "3번 우드 역시 마찬가지다. 로프트 각이 15도인 3번 우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20살때 부터 14~15도의 로프트 각을 사용함에 변함이 없다. 내가 가진 모든 아이언 또한 16살 때부터 같은 로프트 각으로 샷이 매우 편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동안의 복귀전에서 우즈는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며 대회를 치르기 급급했다. 하지만 이번 복귀전에서는 좀 더 편안한 스윙으로 효율적인 샷을 구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즈의 장비 변화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엔 다르다고 못을 박은 우즈, 큰 탈 없이 2017-2018시즌을 마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우즈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서 팀워크를 이뤘던 찰리 호프먼,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와 한 조로 라운드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8), 김시우(23), 김민휘(26), 강성훈(31), 배상문(32)등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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