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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박성현 "여전히 부족해요"

LPGA투어 신인 자격으로 사상 첫 세계랭킹 1위 등극

2017-11-07 10:3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박성현은 데뷔 첫해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노컷뉴스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든 박성현은 데뷔 첫해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노컷뉴스DB)
세계랭킹 1위는 기쁘면서도 부담이었다.

박성현(24)은 6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2006년 처음 만들어진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1년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박성현이 최초다.

박성현은 7일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너무 갑작스럽게 접한 결과라 어리둥절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LPGA 데뷔를 하면서 스스로 세웠던 목표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서 마음의 무게가 조금 무겁지만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 본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른 세계랭킹 1위 등극에 박성현은 "자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던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면서 골프를 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을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LPGA에 먼저 진출했던 선배들이 세계랭킹 1위를 할 때 ‘언제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세계랭킹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고 궁금했다"는 박성현은 "막상 세계랭킹 1위에 오르니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이전에 1위를 차지했던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

LPGA투어 데뷔 첫해 신인상을 확정한 데 이어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박성현은 현재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도 1위를 경쟁하고 있다.

박성현은 "솔직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정말 남은 대회가 2개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기회가 많이 없다. 그렇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한 홀 한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다관왕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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