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54홀 노보기…하반기 상승세 탄 김혜선2 "믿음 생겨"

2017-11-03 06:00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혜선2. 여주=김상민 기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혜선2. 여주=김상민 기자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김혜선2(골든블루)가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혜선2는 지난 2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현(NH투자증권), 정희원(파인테크닉스)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김혜선2는 지난 주 KLPGA투어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대회는강풍으로 3라운드 경기가 취소되어 2라운드 성적으로 우승자가 가려졌고, 김혜선2는 이정은6(21, 토니모리)와 연장 3차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선은 36홀 노보기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3차례의 연장전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하며 완벽한 노보기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주의 기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김혜선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며 54홀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에 김혜선2는 "지난주에 좋았던 샷 감이 잘 이어진 것 같다. 메이저 대회라서 조금 긴장했지만, 최대한 편히 경기에 임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생각하지는않는다. 다만 우승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고, 스스로를 좀 더 믿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2년 차 김혜선2는 지난해 톱10 성적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던 김혜선2는 올 시즌 여름께부터 톱10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지난 주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혜선의 기세로 보면 2주 연속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2라운드 전략으로 김혜선2는"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데 신경 쓰겠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 있게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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