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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로 변신한 NBA 스타 커리 "정말 긴장됐다"

2017-08-04 10:29

골퍼로 변신한 NBA 스타 커리 "정말 긴장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골퍼로 변신했다.

커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의 스톤브래 TPC(파70)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PGA 투어 2부) 엘리 메이 클래식 1라운드에서 4오버파 공동 114위를 기록했다.

"은퇴 후 골프 선수로의 변신을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하는 등 골프 사랑이 남다른 커리는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프로암에서 해롤드 바너 3세와 동반 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골퍼 변신은 쉽지 않았다. 농구 코트에서는 하프라인 3점슛도 쏙쏙 림에 꽂는 커리지만, 필드 위에서의 샷은 달랐다.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지만, 유명 베팅 업체들의 예상대로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에 그쳤다. 156명 가운데 커리 밑에 있는 선수는 11명이 전부다.

7언더파 단독 선두 니콜라스 톰슨(미국)과 11타 차.

드라이버 비거리도 평균 265야드로 다른 프로 골퍼들보다 짧았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53.85%에 그쳤다. 그린적중률은 44.44%, 평균 퍼트 수는 1.625개였다.

커리는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면서 "잘하고 싶었는데 첫 번째 샷을 치려는 순간 정말 정말 긴장이 됐다. 처음 투어에 출전했다. 첫 번째 티샷을 하라고 이름을 부르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났다"고 웃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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