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크림, 물 세례, 꽃잎…인상적인 올해의 우승 세리머니는?

2016-09-07 07:53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4일 막을 내린 한화금융 클래식까지 총 24개 대회가 치러졌다. 올해 KLPGA투어에서 탄생한 우승자는 총 16명이다.

7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박성현(23, 넵스)을 비롯해 2승씩을 거둔 장수연(22, 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 고진영(21, 넵스)까지 우승자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나온 우승자들의 우승 세리머니 또한 다양했다.

생일을맞이한김예진이크림스프레이세례를받고있다
생일을맞이한김예진이크림스프레이세례를받고있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김예진(21, 요진건설)이 자신의 생일인 8월28일에 생애 첫 우승을 확정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예진은 물 대신 크림 스프레이를 맞으며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박성현이물허벅세리머니를하고있다.
박성현이물허벅세리머니를하고있다.
박성현은 지난달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54홀 노 보기, 와이어 투 와이어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독특한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받았다. 제주의 토속 물동이인 물허벅에 제주 삼다수를 채워 우승 샤워를 했다.

2015상반기마지막대회인'제16회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전인지가맥주세례를받고있다.
2015상반기마지막대회인'제16회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전인지가맥주세례를받고있다.
우승자에게 물 세례가 아닌 '맥주 세례'를 하는 대회도 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015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맥주 세례를 맞았다.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10월 6일부터 열린다. 올해는 누가 맥주 세례를 받을까.

한화금융클래식우승세리머니를하는박성현
한화금융클래식우승세리머니를하는박성현
물이나 맥주를 붓는 것은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기 때문에 선수 컨디션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요즘 각광 받는 세리머니는 ‘꽃잎’이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역전우승한 박성현은 동료들이 흩날려 주는 꽃잎으로 축하를 받았다. 차가운 물에 젖은 선수가 감기에 걸릴 수도 있고, 특히 여자 선수의 경우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속옷이 비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뿌리는 세리머니는 자제하고 가능하면 꽃잎을 뿌려 달라는 게 협회의 권고사항이다.

우승컵에키스하고있는김해림
우승컵에키스하고있는김해림
눈에 띄는 세리머니는 없었지만, 생애 첫 우승의 꿈과 우승 상금 기부의 꿈을 이룬 선수도 있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김해림(27, 롯데)은 '기부 천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생애 첫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김해림은 정규 투어에 합류했을 때는 물론, 2부 투어에서 뛸 때도 상금액의 일정부분을 기부했다. 그는 1억원 이상 기부자에게 붙는 명예로운 호칭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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