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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내분 조짐]②의혹 핵심인 ‘한국-베트남 프로암’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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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08-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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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월말베트남에서치러진'한국-베트남친선프로암'행사의성격을두고강춘자수석부회장측과반대진영간에갈등을빚고있다.선거를한달앞둔시점이었다는점과당시일부대의원이참가했다는점에서다.사진은프로암대회의한장면.본기사와관련없음.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수석 부회장과 반대파 간의 갈등의 핵심은 지난 2월 열린 ‘한국-베트남 친선 프로암’이다.

정규 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프로암과 달리 이번 건은 이벤트성 프로암이었다. 대개 기업체 등이 소수의 프로 골퍼를 초청해 주최한다. 강춘자 수석 부회장은 “당시 프로암은 베트남과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스폰서를 맡았다”고 했다. KLPGA는 이벤트성 프로암을 연간 20~30개 정도 치르고 있다.

의혹은 개최 시기 및 사례비 지급 방법 두고 일고 있다. 협회는 지난 2월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한국-베트남 친선 프로암’ 행사를 1박2일 일정으로 치렀다. KLPGA 회원은 23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개최 시기가 선거(3월29일)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고, 23명의 참가자 중 8명이 대의원이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사례비로 300만원씩 받았다. 또한 통상 프로암 참가 사례비는 협회를 통해 개인 통장으로 입금되는 게 원칙이지만 당시 행사 때는 현장에서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反) 강춘자 부회장 진영(이하 반대파)에서는 이를 두고 “당시 프로암에 대해 참가자들은 강춘자 수석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임원들도 모르는 행사였다”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일부 대의원이 그런 행사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강 수석 부회장은 이에 대해 “한-베트남 프로암은 10여 년 전부터 진행을 해 온 행사다. 협회에서도 공인을 하는 등 정식 절차를 밟았다”며 “오히려 베트남과의 우호를 다지는 등 그동안의 노력이 있었기에 올해 베트남에서 정규 대회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반대파에서는 당시 행사는 협회 프로암 규정에 어긋난다고도 주장한다. KLPGA 프로암 규정은 ‘사례비 전액은 행사 개최 최소 1일 전까지 KLPGA가 지정한 계좌로 입금하여야 하며, 프로암 종료 후 KLPGA가 선수 개별 통장으로 입금한다. 현장 지급은 불가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김남진 사무국장은 “원칙은 협회를 통해 사례비를 주는 게 맞지만 주최사 쪽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현장 지급도 간혹 한다. 대신 세금 신고 등의 여부에 대해 확인한다”고 해명했다.

협회 담당자도 “사례비의 현장 지급이 규정상 불가한 건 맞지만 이벤트성 프로암의 경우에는 주최사 쪽에서 원천징수 등 세금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요구할 경우 그에 맞춰서 진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당시에도 대행사 쪽에서 현장에서 지급을 하겠다고 요청을 해서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공인료(500만원)에 대한 세금계산서는 행사 전인 2월23일 발행됐고, 실제 입금은 행사 11일 뒤인 3월10일 이뤄졌다. 담당 직원은 “세금계산서가 발행됐다는 건 매출로 인식이 된다는 뜻이다. 미수금으로 잡혀 있다가 대회가 끝난 후에 입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반대파 쪽에서는 “당시 현장에서 사례비를 지급하면서 참가자들 사이에 ‘강춘자 부회장이 주는 돈’이라는 말이 돌았다”고도 주장했다. 강 수석 부회장은 그러나 “절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럴만한 돈도 없다”며 “2월에 행사를 진행한 것도 현지 정재계 인사들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맞섰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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