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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출격’ 이보미 “기분은 좋은데 성적이...”

BMW 챔피언십 첫날 1오버파 부진...US여자오픈 계기로 몸 관리 중요성 새삼 깨달아

2016-07-14 17:43

▲이보미가BMW레이디스챔피언십첫날13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인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이보미가BMW레이디스챔피언십첫날13번홀에서티샷을날리고있다.인천=한석규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약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28.혼마골프)가 첫날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그는 “모처럼 한국에 와서 기분은 좋은데 스코어는 따라주지 못했다”고 했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이보미는 이날 1오버파를 쳤다.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그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곧바로 16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고,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보미는 “이 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많이 달라졌더라.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앞섰다”고 자책했다. 국내 무대에서 뛸 때 이 코스에서 우승했던 이보미는 “그땐 그린이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오늘은 단단했다. 스피드도 느려 보였는데 퍼팅한 볼이 생각보다 많이 굴렀다”고 했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컷탈락의 부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서 챙겨간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다. 음식이 상해서였다. 그는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한 건 내 책임이다. 이번 경험으로 좀 더 몸 관리를 잘해야 하고, 신경 써서 먹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했다.

US여자오픈 컷 탈락으로 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된 이보미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와서 그 목표를 바라보고 더 열심히 했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그는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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