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 출신 헐리 3세, 우즈 앞에서 우승

우즈 주최 퀴큰 론스 내셔널 정상...53세 비제이 싱 준우승, 어니 엘스 5위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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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06-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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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해군 장교 출신의 빌리 헐리 3세(미국)가 아픈 가족사를 털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53세의 비제이 싱(피지)은 준우승을 차지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헐리 3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적어낸 헐리 3세는 2위 싱(14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1년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입문해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헐리 3세는 그동안 PGA 투어 10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으나 이날 104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PGA 투어 종전 최고 기록은 2012년 7월 AT&T 내셔널과 2014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4위였다. 우승 상금은 124만2000 달러(약14억5000만원).

헐리 3세는 특이한 이력과 아픈 가족사로도 화제를 모았다. 2004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헨리 3세는 2009년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번 대회장에서 멀리 않은 곳에 해군사관학교가 있다.

갤러리 중에는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도 많았고, 그들은 헐리 3세를 향해 “메릴랜드”와 “21412”를 외쳤다. 해군사관학교는 메릴랜드는 아나폴리스에 있고, ‘21412’는 해군사관학교의 우편번호다. 대회 주최자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셔츠를 입고 경기를 지켜봤다. 시상식에서도 헐리 3세를 축하해 줬다.

헐리 3세의 아픈 가족사도 알려졌다. 경찰 출신의 그의 아버지는 10개월 전 총기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헐리 3세는 “경찰관들을 보며 아버지를 떠올렸다”며 “그동안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우승을 해서 좋다”고 말했다.

헐리 3세는 이날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보탰지만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15~16번홀 연속 버디가 그의 첫 우승을 견인했다. 헐리 3세는 15번홀(파4)에서 파 온에 실패해 1타를 잃을 위기에 빠졌지만 칩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버디를 기록했다. 헐리 3세는 16번홀(파5)에서도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싱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합계 14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47세의 ‘베테랑’ 어니 엘스(남아공)도 12언더파를 쳐 단독 5위에 올랐다. 재미동포 존 허가 5언더파 공동 19위, 마이클 김은 3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안병훈(25.CJ그룹)은 1언더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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