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 투어 신인’ 안병훈 “이제 필요한 건 우승”

23일 개막 퀴큰 론스 내셔널 출격, 최근 샷 감 회복...최경주-강성훈도 가세

2016-06-22 11:43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안병훈(25.CJ)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안병훈이 PGA 투어 신인 자격을 얻은 뒤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주력하고 있는 안병훈은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충족시켜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얻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해 신인의 자격인 ‘10개 대회 출전’ 조건을 채웠다.

지난해 유럽프로골프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안병훈은 올해 PGA 투어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 지금까지는 순항 중이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7회 컷 통과를 하며 상금 88만7302달러를 획득했다.

공식 집계는 되지 않고 있지만 상금 순위 86위에 해당한다. 페텍스컵 랭킹은 82위에 해당한다. 안병훈의 다음 목표는 우선 올 가을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 임시 회원 꼬리표를 떼고 정식 멤버가 돼야 한다. 안병훈이 정식 멤버가 되려면 우승이 필요하다.

안병훈은 취리히 클래식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하며 주춤했지만 최근 메모리얼 공동 11위에 이어 지난주 US오픈에서는 공동 23위에 오르며 샷 감을 회복하고 있다. PGA 투어도 퀴큰 론스 내셔널의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안병훈을 꼽았다.

최경주(46.SK텔레콤)와 강성훈(29)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달콤한 기억이 있다.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성훈은 지역 예선 거쳐 출전한 US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공동 18위)를 거뒀던 터라 자신감이 넘친다. 그밖에 김민휘(24)와 김시우(21.CJ오쇼핑)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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