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드 보이와 현역의 ‘아름다운 동행’

SK텔레콤오픈 개막 앞서 역대 챔피언 초청...박남신, 최광수, 박노석 외 현역 100여명 참가

2016-05-17 18:32

▲17일인천영종도스카이72골프장오션코스에서SK텔레콤오픈'웰컴파티'가열렸다.올해20회째를맞아이번행사에는역대챔피언들도참가했다.위창수,사이먼예이츠,김승혁,박상현,박남신,최경주,최광수,박노석,최진호,김비오(왼쪽부터).영종도=조원범기자
▲17일인천영종도스카이72골프장오션코스에서SK텔레콤오픈'웰컴파티'가열렸다.올해20회째를맞아이번행사에는역대챔피언들도참가했다.위창수,사이먼예이츠,김승혁,박상현,박남신,최경주,최광수,박노석,최진호,김비오(왼쪽부터).영종도=조원범기자
[영종도=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오랜 만에 후배들 만나니 좋네.”(박남신) “예전에 우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최광수)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을 앞두고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올해 20회째를 맞아 현역 투어 선수뿐 아니라 역대 챔피언들도 초대해 ‘플레이어스 웰컴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챔피언 중 이 대회 최다승(3승) 보유자인 최경주(2003, 2005, 2008년)를 비롯해 박노석(1998년), 최광수(1998년), 박남신(1999~2000년), 위창수(2001~2002년), 사이먼 예이츠(2004년), 박상현(2009년), 김비오(2012년), 김승혁(2014년),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인 최진호(2015년)까지 10명의 챔피언이 참가했다. 이 중 박노석과 최광수, 박남신만 제외하고 7명이 참가한다. 그 외 약 1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전성기 시절 ‘아이언 샷의 달인’으로 불렸던 박남신은 행사 후 “오랜 만에 나와서 후배들을 만나니 반갑고, 좋다”며 “우승했을 당시의 감동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박남신은 현역 시절 국내 통산 20승과 해외 무대에서 1승을 거뒀다.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광수 역시 “예전에 우승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면서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광수는 국내 통산 15승을 거뒀다. 최경주와 박남신, 최광수, 박노석 등은 서로에 대한 안부 등을 물었고, 다른 후배들도 선배들을 찾아와 인사를 나눴다.

▲SK텔레콤오픈에참가하는현역선수들과역대챔피언,그리고대회관계자들이하늘을향해모자를날리고있다.영종도=조원범기자
▲SK텔레콤오픈에참가하는현역선수들과역대챔피언,그리고대회관계자들이하늘을향해모자를날리고있다.영종도=조원범기자


김형태는 박남신을 만나 꾸벅 고개를 숙인 뒤 “선배님이 말씀한 대로 했더니 아이언 샷이 좋아졌다”며 빈 스윙을 해 보기도 했다. 그러자 박남신은 손과 발을 이용해가며 김형태에게 조언을 했다. 김형태는 지난 매경오픈 당시 연습장에서 박남신을 만나 아이언 샷에 관한 도움말을 청했다고 했다.

올해부터 선수협회장을 맡은 김형태는 최경주에게는 남자 골프의 발전 방향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김형태는 “최경주 선배가 ‘선수와 협회, 스폰서, 골프장 등이 서로 배려하고 상호존중을 해야 남자 골프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몇 가지 말을 해줬다”고 했다.

영종도=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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