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주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티고 문현빈이 4타점을 올리며 한화는 중반까지 우세했다. 1회 문현빈이 원태인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4회 1사 1루에서 김범수가 등판해 김영웅·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4-0을 지켰다. 5회 박상원도 3명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왼팔 황준서가 김지찬에게 3루타를 맞고 김성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4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주전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정규시즌 69경기 2승 4패 33세이브 ERA 3.14를 기록했다. 한화가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후반기부터 구위가 떨어졌다. 지난 1일 SSG전 9회 2아웃 상황에서 현원회·이율예에게 연속 2점 홈런을 허용했다. PO 1차전 9회에도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3차전에서는 문동주가 9회까지 던지며 김서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서현 카드 소진으로 24일 5차전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위기 상황 투입이 어려워졌다. 한화는 대체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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