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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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안 쓰는 게 맞았다...'KBO 사사키' 문동주가 있잖아!

2025-10-22 08:42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김서현은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라운드엔 문동주가 있었다. 누구보다 강한 구위를 지녔지만 아직 불안한 김서현,
그리고 이제는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문동주. 한화 이글스의 '미래'는 같지만, 현재는 달랐다.

김경문 감독의 결단은 명확했다.,3차전의 승부처, 더는 실험이 아닌 확신의 시간이었다. 그는 김서현이 아니라 문동주를 선택했다.

결과는 완벽했다. 문동주는 6회말부터 등판해 4이닝 무실점. 158km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까지 완급을 섞으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그 모습은 마치 메이저리그 다저스의 '괴물' 사사키 로키를 떠올리게 했다. 순도 100%의 강속구, 그리고 흔들림 없는 멘탈. 문동주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KBO의 사사키'였다.


반면 김서현은 그 벤치에서 모든 걸 지켜봤다. 1차전 9회 2실점의 아픔, 그리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자책. 그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지금의 한화는 실험할 여유가 없다.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이기기 위한 선택'이었다.

둘은 닮았다. 모두 150km를 훌쩍 넘기는 불 같은 강속구를 던진다. 하지만 차이는 '타이밍'이었다. 문동주는 이미 제어와 담력을 손에 넣었고, 김서현은 아직 그 문 앞에 서 있다. 그래서 김서현을 쓰지 않은 건 옳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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