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디아 고, 프로 데뷔 47일 만에 첫 승

합계 11언더파...유소연 3타 제치고 역전 우승

2013-12-08 18:15

▲리디아고가프로데뷔첫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
▲리디아고가프로데뷔첫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사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리디아 고(16.뉴질랜드)가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8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데뷔 47일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5만 달러(약 1억5천만원)를 획득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주여자골프 투어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14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 2012년과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거둔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선두 유소연에 3타 뒤졌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유소연과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13번홀(파4)에서의 보기로 다시 1타 차 2위로 내려갔다. 14번홀(파3)에서 유소연이 4퍼트의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리디아 고는 파를 지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리디아 고는 1타를 더 잃은 유소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이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날 선두였던 박인비는 2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2014시즌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한 백규정(18.CJ오쇼핑)은 2013시즌 신인왕 김효주(18.롯데)와 함께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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