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홍명보호, 기성용 승선...박주영은 제외

국가대표 출전선수 명단 발표, 12일 브라질과 일전

2013-09-30 12:53

▲10월에열리는브라질(12일·서울)·말리(15일·천안)와의평가전에나서게된기성용.사진
▲10월에열리는브라질(12일·서울)·말리(15일·천안)와의평가전에나서게된기성용.사진
[마니아리포트 이학 기자]기성용(24.선더랜드)이 다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최강희 전 감독 체제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논란 후 첫 대표팀 승선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용 등이 포함된 축구대표팀 25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축구대표팀 25명은 10월에 열리는 브라질(12일·서울)·말리(15일·천안)와의 평가전에 나서게된다.

기성용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선더랜드로 임대된 후 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발탁 이유로 보인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취임 후 선수선발 등에 대해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경기출장'을 중요 요소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기성용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팬들의 감정도 무시할 수 없다.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의 자격은 단순히 축구능력만으로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성용은) 지난 일에 대해 많은 반성과 후회를 하고 있다"면서 "영국에서 기성용을 만났을 때도 경기적인 측면보다 먼너 이야기한 게 그 부분이다. 대표팀에 들어오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고 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열렸던 아이티, 크로아티와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유럽파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 이외에도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이청용(볼턴)·지동원(선더랜드)·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마인츠) 등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총 9명의 유럽파들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주영(아스날)은 이번에도 빠졌다.

이번 축구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달 8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다. 8일 해외파들이 먼저 모이고, K리그 선수들은 리그 경기 후에 9~10일 이틀에 걸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를 상대한다.

◇브라질·말리 평가전 대표팀 명단(25명)

▲ 코칭스태프 = 홍명보 감독·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 김봉수 GK코치·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이용(울산)

▲ MF =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더랜드) 이명주(포항)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청용(볼턴) 고요한(서울) 김태환(성남) 윤일록(서울)

▲ FW =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

[leeha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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